채비.작고아름다운이별

상조 관련해서 작년부터 알아보고 있었지만 상조에 가입을 하게 되면 부친을 더 빨리 보내 드릴 것만 같아 쉽게 가입 할 수 없어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상조 업체를 찾던 중 우연히 한겨례두레협동조합(이하 한두레)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한살림과 같은 협동조합에 관심이 많았기에 타 상조 업체를 비교하는 것은 하지 않고 언제 조합원이 되야하나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조금은 더 계실 것 같던 부친께서 위급해 지시면서 2월 8일 오후 1시경 오랜 병환 끝에 임종을 맞이하셨습니다. 지내던 병실에서 다른곳으로 이동 후 부랴부랴 한두레 대표번호로 조합원이 아닌데도 가능한지 연락을 했습니다. 그때는 무슨 정신 이였는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한두레가 생각이 났습니다. 다행이 조합원이 아니지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 우명기부장님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그때가 설날 당일 이였기에 서울에서 인천까지 5시간 넘게 걸려서 오시는 도중 상복 및 도우미 여사님들이 도착해서 빈소를 준비하기 시작 했습니다. 우명기 부장님께서 오신 후 상세한 설명과 함께 장례 절차들을 진행 했습니다. 최종 장례비용이 타 업체보다 정말 많이 저렴해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추가 없이 상주가 원하는 데로 모든 것을 맞춰주셔서 또 한번 놀랐습니다. 저도 조문을 다녀봤지만 이번 도우미 여사님들처럼 친절하게 조문객을 맞이해 주는 것을 처음 봤습니다. 중간중간 우명기 부장님께서 여러가지 조언들을 하셔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모친과 여러 친지 어른들께서 가장 마음에 들어 하신 부분이 입관식 이였습니다. 아버님 마지막 가시는 길 꽃향기 맡으시며 가시라고 국화꽃으로 관 안쪽을 장식해 놓은 것을 보고 저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버님 수의를 입혀 드린 후 자세한 설명까지 어느 것하나 부족한 부분 없이 유가족의 생각보다 더 잘해 주셨습니다. 이번 부친 장례를 모시면서 주변 분들에게 한두레를 많이 소개해서 마지막 보내드리는 길 온전히 보내드릴 수 있도록 하려 합니다. 끝으로 입관식때 많이 애써주신 김윤식 팀장님께도 감사의 인사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02-18 에 작성된 글을 옮겼습니다. 관리자) [수정][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