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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장

정원 스님

정원 스님

(사진출처: 현대불교신문) 정원 스님(속명 서용원)은 세월호 참사 1000일을 앞두고 2017년 1월 7일 열린 새해 첫 촛불집회에서 “경찰은 내란 사범 박근혜를 체포하라”, “나의 죽음이 어떤 집단의 이익이 아닌 민중의 승리가 되어야 한다”는 등의 글을 남기고 분신하였다. 스님은 심한 화상을 입고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세월호 참사 1000일이 된 1월 9일 입적했다. ‘박근혜 정권 퇴진 국민비상행동’(퇴진행동)과 범불교시국회의가 공동으로 구성한 장례위원회가 주축이 돼 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진 정원스님의 장례에는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는 한파 속에서도 스님의 마지막을 함께하기 위해 많은 불교계 인사와 시민들이 참여했다. 장례 명칭은 ‘민주·정의·평화의 수행자 정원 스님 시민사회장’이다. “원이 있다면 이 땅에 새로운 물결이 도래하여 더러운 것들을 몰아내고 새 판 새 물결이 형성되기를 바랄 뿐이다. 그리고 불교, 승려들이 각성되어 민중 속에서 깨달음을 세상의 고통과 함께 하고 이 땅의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는 주체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일체 민중들을 사랑하며….” 정원 스님은 ‘수행자’이면서 ‘투사’였다. 정원 스님은 2010년 5월 문수 스님이 4대강사업 반대하며 낙동강변에서 소신하기 전 경북 군위 지보사 무문관에서 함께 지내기도 했고, 이후 창원 등지에서 지냈다. 정원 스님은 “가는데 아무런 회한이 없다. 세상을 향해 나는 아무 것도 남기지 않고 이렇게 뜨거운 사랑만 남겨놓고 떠나간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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